2009년 8월 4일 화요일

한비자(韓非子)


△ 중국역사박물관 한비자 초상

한비(韓非, 기원전 280 ~ ?)는 법가의 대표자이다. 비(非)는 그의 이름이며, 전국시대 한(韓)나라 명문 귀족의 후예이다. 그는 원래 말더듬이였으나 논리적인 문장을 갈고 닦는데 힘써 매우 탁월한 문장력의 소유자가 되었다. - 한비자 한비 지음, 김원중 옮김 현암사

한비자는 본래 한자(韓子)라 불렸다. 그런데 송나라 이후부터 당나라 때의 학자 한유(韓兪)를 '한자(韓子)라 부르면서 이 둘을 구별하기 위해 한비자로 바꿔 부르게 됬다.




[이건희 개혁 10년]을 일독하던중 이건희 회장이 임원들에게 선물한 책이 [한비자]라고 하기에 관심을 갖고 보고 있습니다.

역시 중국의 현인이 약 이천년 전에 쓴 글이 현대에도 적용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물론 중국의 파워는 한비자 말고도 여러 군데서 보입니다.


미군의 지도부가 이라크전에 사용한 손자병법은 미 해병대의 필독서 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한 해병대의 구호인 '겅호'역시 중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케이스입니다. 미해병대 교관이 중국군에서 배워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시 한비자로 돌아와서, 비교적 최근엔 이재오 전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던 한비자를 인용한 글이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좀 무리하게 인용했다 싶었던지, 아님 반응들이 별로 였던지 곧 삭제했다고 합니다.

일전에 [성공한 사람들의 정치력101] 저자: 캐서린 K 리어돈 의 글을 신선한 시선으로 본적이 있었습니다.

한비자는 철저히 군주의 시각에서 통치하는 방법, 통치 수단에 대해 논하지만 리어돈 교수는 직장에서 말단에서부터 올라가는 방법(?)을 서술합니다.(물론 다른 견해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두 책 사이에 스타트는 다르지만 다루는 내용은 같다고 보기에 (사내정치나 국가 정치나 비슷한 면이 있는건 사실이죠.^^)

여기 한비자의 내용중 한 부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여덟가지 간사한 행동

'팔간(八姦)'이란 나쁜 신하가 군주에게 저지르는 여덟가지 간사한 행동을 뜻합니다.

동상(同床)
재방(在旁)
부형(父兄)
양앙(養殃)
민맹(民萌)
유행(流行)
위강(威强)
사방(四方)

위의 내용을 하나씩 소상히 밝히는 것은 저작권에 대한 예의(?)가 아니므로 ^^ 생략하고요.

(검색하다 보니까 한비자 책을 그대로 옮겨다 해석해 놓은 분도 계시더군요...)


나머지 내용을 독서가 끝나는 대로 덧붙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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